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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People]차문현 우리자산운용 대표 '하모니 철학 내세운 재도약 선포'

지난 5월 27일 우리자산운용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차문현 대표는 15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의 신뢰를 잃었던 과거를 청산하고, 새롭게 출발하기 위한 자리”라며 지난 일에 대한 사과와 함께 앞으로의 경영철학을 설명했다.


차 대표는 “표면 유속보다 강바닥의 유속이 3배 빠르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도약을 위해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나로호 실패도 언급하며 “2번의 실패가 있었지만 우리의 꿈과 성공을 위한 시도는 계속될 것이며 반드시 성공한다는 확신을 가진다”고 말하며 “당사도 순간적인 폭발력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성공을 위한 요건으로 속도, 시선, 동선을  꼽으며 설명했다. “흔히 투자업계는 스피드가 빨라야 좋다고 말하지만 때론 늦출 때 더 좋은 결과가 올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선은 앞만 보고 가는 것보다 옆도 보도, 뒤도 봐야 앞으로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고 “동선은 남이 가지 않고, 남이 생각지 못한, 행동하지 못하는 것을 찾아 실천할 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모니(Harmony)’의 한 글자씩을 따 경영철학을 설명했다.

 

‘H(Honest)’에 대해 “일하는 중 일어난 실수는 용서하지만, 거짓은 용납하지 않겠다”며 무엇보다 고객에게 ‘정직’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A(Apology)’에 대해서는 “‘반성’하는 조직이 성공한다는 믿음에서 자기성찰을 바탕으로 미래성장 동력을 키우겠다”며 “큰 비전을 제시하기 전에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Rule)’에 대해 IMF사태는 부정과 부패가 난무한 ‘크로니 캐피탈리즘’, 미국의 금융위기는 월가의 ‘카지노 캐피탈리즘’으로 칭하며 룰이 지켜지지 않은 것을 세계경제침체의 주범이라고 설명하면서 “앞으로 ‘뉴 캐피탈리즘’ 시대가 진행될 것이고 우리자산운용이 ‘정도경영’에 앞장서 100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M(Moral Hazard)’을 설명하며 그는 “운용사는 약정에서 갑이라는 것을 빌미로 ‘도덕적 헤이’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며 “우리는 개인적인 향응을 거부하고 고객이 맡긴 돈에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O(Object)’에 대해서는 “‘목표달성’을 위해 변동성을 줄이고, 고객에게 유익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고민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N(Noblesse oblige)'은 “100년 기업을 지향하는 우리자산운용이 사회공헌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공익기금, 기부문화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Y(You&I)'는 “고객이든 동료든 상대방을 우선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하며 “운명공동체로서 전진해 조화된 공감대를 형성하고 최고의 하모니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끝으로 “모든 임직원들과 공유를 통해 새롭게 거듭나도록 노력하고, 저 개인적으로도 행복한 CEO가 되겠다”고 말하며 인사말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