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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육청 평가, 부산 5년 연속 1위…서울·경기 최하위

교육과학기술부가 실시한 '2010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에 따르면 부산교육청과 경북교육청이 시 지역과 도 지역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서울 경기는 꼴지를 기록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지난해 업무 실적을 평가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시도교육청 평가는 지자체 교육청 간 경쟁을 유도하고자 지난 199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평가는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국가 및 지역 교육정책(과제 4개) ▲학생능력 증진(과제 3개) ▲교육역량 강화(과제 3개) ▲교육복지 및 지원체제(과제 5개) ▲고객만족도 및 공직윤리(과제 2개) 등 총 5개 분야 17개 과제를 놓고 심사를 펼쳤다.

올해에는 부산시교육청이 1위를 차지해 지난 2005년 이후 5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능력 증진과 교육복지 및 지원체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고 고객만족도 및 공직윤리, 교원역량 강화, 국가 및 지역교육 정책 분야에서 3위 안에 들었다.

경북도교육청은 고객만족도 및 공직 윤리, 교육복지 및 지원체제, 국가 및 지역교육정책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반면, 최하위는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에게 돌아갔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능력 증진, 교육복지 및 지원체제, 국가 및 지역 교육정책 등 3개 항목에서 꼴지에 머물렀다. '국가 및 지역 교육정책' 분야에서 4개 과중 '사교육비 경감, '교육과정 선진화' 부분에서 매우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7개 시 지역 교육청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능력 증진, 고객만족도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총 174개 과제중 교육복지 및 지원체제 분야의 교육복지 내실화 과제만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3개 과제에는 '보통' 평가를 받았을 뿐 나머지 13개 과제에서는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계에서는 "서울과 경기 평가결과가 낮게 나온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라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은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현진 장학관, 장학사, 교장 등이 교육 비리에 연루돼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 경기는 김상곤 교육감이 정부 교육정책에 반하는 정책을 펴오면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예상이 많았다.

한편, 교과부는 이번 평과 결과에 따라 특별교부금을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교육청별로 최소 21억부터 최대 75억 원까지 특별교부금을 차등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