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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넘버원' 제작발표회 도중 소지섭의 망막 손상 사실이 알려졌다.
18일 서울 홍지동 상명대 아트센터 계명홀에서 진행된 드라마 '로드넘버원'(극본 한지훈, 연출 이장수 김진민) 제작발표회에서 소지섭은 "6․25 전쟁을 다룬 드라마의 주인공으로서 내가 과연 극을 잘 이끌어갈 수 있을 지 부담이 컸다"면서 "때문에 6개월 촬영 내내 대본에 빠져 살았다"라고 털어놨다.
소지섭은 "촬영 중 한 장면 한 장면이 모두 기억에 남는다. 드라마는 전쟁의 상흔을 뛰어넘는 인간애를 보여줌으로써 6.25전쟁의 아픔을 간접적으로나마 시청자에 전달할 것이다"고 드라마의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첫 전쟁 드라마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소지섭은 "정말 힘들었다"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것도 있었지만 정신적으로 부담 또한 너무 컸다"라고 힘겨웠던 촬영 후일담을 덧붙였다.
소지섭은 "폭파신도 있고, 위험한 장면들이 굉장히 많아 멍들고 하는 것은 기본이었다"면서 "하지만 모든 배우가 큰 사고 없이 마쳐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라고 촬영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에 함께 출연한 윤계상은 "생사를 넘나드는 전쟁신이 많아 정말 고생했다"면서 "하지만 개인적으로 안다치고 마무리 지을 수 있어 다행이다. (소)지섭이 형은 눈에 파편이 들어가 망막이 손상되기도 했다"라고 걱정했다.
이에 대해 소지섭은 "큰 부상은 아니었다. 약간 긁혔을 뿐이고 곧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완쾌됐다. 치료 후에 바로 촬영에 복귀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출연진들이 이런 정도의 위험은 감수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130억의 제작비가 투입된 사전 제작 드라마 '로드 넘버원'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역사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세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뜨거운 우정을 그린 휴먼멜로 드라마로, 소지섭, 윤계상, 김하늘 외에도 오랜만에 최민수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홍일점 김하늘은 아찔한 킬힐로 좌중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로드넘버원'은 오는 23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