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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제 퇴장…독일 세르비아 2차전서 경고누적

월드컵 최다골에 도전하는 독일 간판 스트라이커 클로제(32·바이에른 뮌헨)가 그 꿈이 물거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클로제는 18일 밤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D조 2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레드카드를 받은 클로제는 쓸쓸하게 경기장을 퇴장해 3차전 경기인 가나전에도 출전하지 못해 최다골 사냥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11일 남아공월드컵 D조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클로제는 헤딩슛을 터뜨려 월드컵 개인 통산 11호 골을 기록했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 때 각각 5골을 기록한 클로제는 월드컵 득점왕을 눈앞에 둔 상황이었다.

그러나 클로제가 이날 퇴장을 당하면서 월드컵 득점왕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월드컵 득점왕은 브라질의 호나우두(15골)가 차지하고 있다. 호나우두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4골을 기록했고 2002 한일월드컵 때는 무려 8골을 퍼부었다. 2006년에는 3골을 넣었다. 클로제와는 4골 차이다.

호나우두가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클로제로서는 월드컵 득점왕 자리를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그러나 퇴장을 당한 클로제가 득점왕의 길은 험난해 보인다. (사진=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