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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톱 모델 톰 니콘, 20일 아파트서 투신 자살

프랑스 출신의 톱 모델 톰 니콘이 자살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톰 니콘은 20일 자신의 아파트 5층에서 떨어져 숨진채 발견 됐으며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자친구와 결별 후 힘들어 하다가 우울증에 빠져 목숨을 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를 기용한 베르사체 측은 “지난 18일 아침 마지막 피팅 리허설에 참가한 그는 컨디션에 큰 이상이 없었으며, 매우 차분해 보였다”면서 “그는 이미 우리와 서너 차례 무대에 섰고, 실력있는 모델이었다. 왜 죽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영국 언론인 데일리메일은 “세계 톱 모델이 자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면서 지난해 11월 숨진 김다울을 거론했다.

이 언론은 “지난 4월에는 미국 모델 엠브로스 올센(24)이 자신의 집에서 숨졌고, 지난 5월에는 프랑스 모델 노미 르누아(30)가 약과 술에 취해 자살을 기도해 충격을 줬다”고 보도했다.

니콘은 일명 ‘버버리의 얼굴’이라고 불릴 만큼 세계 톱 디자이너의 사랑을 듬뿍 차지했던 모델이다. 루이비통과 휴고 보스 등 세계 내로라 하는 명품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활약했고, 이번 패션쇼에서는 베르사체의 모델로 런웨이에 설 예정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모델은 “사람들은 우리가 매우 아름답고 부유하며,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반대”라면서 “감독들은 우리를 단 한번 보고 캐스팅 하거나 또는 무시해 버린다”고 말해 톱 모델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톰 니콘의 비보가 알려진 이후 에이전시 홈페이지에는 그의 죽음을 애통해하는 팬들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