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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절상 기대…환율 30원 급락

중국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급락세를 보였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대비 30.60원 급락한 1,1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4.60원 내린 1,188.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떄 1,169.00원까지 낙폭을 이어갔다.

지난 19일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평가 절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원화가 강세를 띤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2008년 후반 세계 금융위기 당시부터 고정환율제(1달러=6.83위안)를 고수해왔다. 중국의 발표 후 위안화가 절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졌다. 위안화가 절상되면 원화도 동반 절상된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 완화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우려가 완화되자 유로 가치는 반등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는 약화됐다.

국내증시 상승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도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지수는 위안화 절상 수혜주 급등세 속에 장중 박스권 상단 부근인 1740선까지 올랐다.

역내외 달러 매도 속에 환율은 장중 1169.0원까지 떨어졌다.

외환당국이 달러를 사들여 환율 급락을 막으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당국 달러 매수 개입에 1176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재차 하락해 장 마감 시 1172원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