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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 위안화 절상 기대감 ↑…1740선 '눈앞'

코스피가 위안화 절상 기대감으로 관련주들이 상승한데 힘입어, 1740선에 바짝 다가섰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말(18일) 대비 27.73포인트(1.62%) 상승한 1,739.68을 기록했다.

지난주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다는 소식 및 19일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 개혁과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 확대를 공식 발표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개인이 4104억원의 차익매물을 내놓았지만 중국의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또한 외국인은 2924억원을 순매수, 7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기관도 1394억원을 동반 매수했으며, 7215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절상에 따른 아시아 통화 동반 강세 기대감으로 지난 주말보다 30.60원 내린 1172원으로 마감, 급락세를 나타냈다.

포스코가 5.9% 올라 사흘만에 반등한 가운데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5~6% 상승했고,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이 각각 6.3%와 2.4% 오르는 등 중국의 위안화 절상시 수혜가 기대되는 철강과 기계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이 4~7% 오르는 등 경쟁력 강화 기대감이 작용한 조선주도 동반 상승했고, 중국 시장 내 유통 자회사를 보유한 신세계와 롯데쇼핑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밖에 한국전력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요금 인상 언급 소식으로 2.1% 올랐고,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신한지주등이 상승했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 메리츠화재가 3~6% 오르는 등 자동차 보험료 인상 소식으로 손해보험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건설사 구조조정 명단 발표를 앞두고 GS건설과 대림산업, 두산건설 등이 강세를 나타냈던 반면 벽산건설, 한일건설, 성지건설은 급락세를 나타내는 등 건설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종목별로는 LG화학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2.2%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STX엔진이 중국내 계열사인 STX대련조선의 정상화 궤도 안착 기대감으로 12.3% 올라 급등했다.

반면 우리금융은 단기급등과 금융사고 소식으로 2.8% 내려 7일만에 하락반전 했다.

이날 증시에 대해,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모든 악재와 루머를 희석시켰다"며 "전반적인 증시상황이 개선되고 있어 전고점 돌파가능성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IT·자동차·화학에 이어 기존 중국관련주인 철강·기계·조선으로 매기가 이어지고 있어, 이들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