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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응원녀’ 오초희, 응원 의상 논란 사과 “생각이 짧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에 발자국이 새겨진 의상을 입어 '아르헨 응원녀'로 화제를 모은 오초희가 공식 사과했다.

프리랜서 모델이자 두여자닷컴 쇼핑몰 대표인 오초희는 22일 오전 1시께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제 미니홈피에 들려주신 분들께"라는 말로 운을 뗀 뒤에 "요 며칠 정말 정신없고 힘들었던 며칠이었다. 저는 평범한 한 사람으로 많은 사람의 질타와 관심에 잠 못이루고 힘들었던 나날을 보냈다"고 그간의 괴로움을 토로했다.

이어 오초희는 "아르헨티나전 때 제가 입었던 유니폼. 제 생각이 짧아 우리 나라가 이기길 바라는 마음만 앞서 그 나라를 생각하지 못한 점 정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좀 더 신중하게 사고하며 행동하겠다"고 밝힌 오초희는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고 거듭 사과했다.

 

오초희는 지난 17일 아르헨티나와 한국의 월드컵 B조 2차전 응원을 위해 아르헨티나 유니폼에 발자국이 새겨져 있는 원피스 복장으로 서울 강남 영동대로에 등장했다. 오초희는 '아르헨티나를 밟고 올라가자'는 뜻으로 아르헨티나 유니폼의 가슴부분과 등에서 엉덩이 부분에 발자국을 새겼었다.

이후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유니폼이 이런 취급을 당한다면 정말 수치스러울 것 같다. 생각없는 행동이다"며 질타를 받았다.

오초희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온라인 게임 모델로 활동하며 "홍보를 위한 노이즈 마케팅이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