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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소속사’ 디초콜릿, 회사자금 횡령 혐의로 압수수색 “추후 밝히겠다”

개그맨 유재석, 강호동, 배우 고현정 등 막강 연예인 군단의 소속사 디초콜릿이앤티에프(이하 ‘디초콜릿’)가 횡령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서부지검은 22일 “경영진이 드라마 제작과 관련해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어 서울 서초구의 디초콜릿 사무실을 지난 14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사업 전망을 믿고 몰려든 개인 투자자들에게 수백억원 이상의 피해를 줬다는 제보가 있어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디초콜릿 측은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현재까지 관련 혐의에 관해 확정된 사실이 없다”며 “추후 확정사실이 발생할 경우 관련사항을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디초콜릿은 지난 2007년 당시 횡령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팬텀엔터테인먼트 그룹이 IT업체인 하이퍼정보통신을 인수, 연예기획사로 변신한 회사다. 개그맨 신동엽 씨가 대표로 있던 DY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며 개그맨 유재석, 강호동 등이 모두 소속된 기획사로 몸집을 키웠다.

커피 프랜차이즈 '디초콜릿'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기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 '스타킹' '해피선데이' 등을 외주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형 기획사인 IHQ 인수전에 뛰어들며 종합 연예 기획사로 발돋움을 시도하기도 했다.

디초콜릿에는 국민MC 유재석, 강호동, 배우 고현정 외에도 가수 윤종신, 아이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강수정, 박지윤, 개그우먼 박경림, 연기자 박선영 등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이 다수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