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등학교의 스페인어 교사가 교내 오합지졸 학생들을 모아 폐부 직전의 글리 클럽 합창단을 이끌어 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드라마 '글리(GLEE)'의 OST가 비틀즈의 기록을 잠재웠다.
글리는 순수 음반 판매량으로만 집계되는 빌보드 탑200 차트에서 비틀즈를 제치고 4주라는 가장 짧은 기간 안에 서로 다른 두 개의 앨범이 연속해서 1위를 차지하며 빌보드 54년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미국 시간으로 4월 20일에 방영된 마돈나의 인기 곡들을 모은 에피소드 관련 EP
글리의 기록은 이외에도 계속된다. 정규앨범이 아닌 EP만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은 4가지뿐인데, 1994년 앨리스 인 채인스(Alice in Chains)의
글리의 새 시즌과 관련된 앨범, [Glee: The Music, Volume 3 Showstoppers (Deluxe)]는 6월 24일 국내에서도 공개되었다. 아이튠스 등에서 먼저 공개되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앨범에는 새 시즌 동안 방송에서 흘러 나온 총 스무 곡을 담고 있으며, 그 중 캐스트들의 완벽한 앙상블이 돋보이는 팝의 고전인 ‘Hello (라이오넬 리치 원곡)’, ‘Beautiful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원곡)’, 올리비아 뉴튼 존이 직접 글리 캐스트와 함께 재 녹음 한 ‘Physical’과 레이디 가가의 ‘Poker Face’와 ‘Bad Romance’는 드라마의 재미지수를 더하는 참신한 리메이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글리는 닙턱(Nip/Tuck) 등의 연출/극본으로 유명한 라이언 머피가 제작을 맡은 드라마로, 뮤지컬과 같은 구성의 노래들로 수 많은 매니아를 양산함은 물론 2010년 골든 글로브 어워드 뮤지컬/코미디 부문 최우수 드라마 상을 수상 한 바 있다. (사진=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