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이(한효주 분)가 드디어 숙종(지진희 분)의 승은상궁이 된다.
29일 전파를 타는 MBC 창사49주년특별기획드라마 「동이」 (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김상협) 30회에는 무수리로 궐에 다시 돌아온 동이가 숙종의 승은상궁이 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로서 동이는 장악원 여비, 내명부 감찰부 궁인, 무수리를 거쳐 승은상궁으로 등극하는 것이다.
동이에게 인현왕후(박하선 분)의 폐위사건과 관련한 내수사의 비리 증험을 받은 숙종은 옥정(이소연 분)을 대변하는 남인들을 압박한다. 이에 위기에 처한 오태석(정동환 분)을 비롯한 남인들은 의혹이 없도록 동이를 내놓으라 요구한다. 동이의 신변이 걱정되던 숙종은 보호하기 위해 동이를 승은상궁으로 궐에 들인다.
용인 MBC 드라미아 세트장에서 만난 한효주는 스카이블루색 당의와 살구색 치마의 궁중예복 모습으로 등장했다. 한효주의 단아한 자태에 스태프들은 ‘옷이 날개’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촬영을 잠시 접어두고 개인 카메라를 들어 단아효주의 모습을 너도나도 담기 시작했다.
「동이」 연출의 이병훈 감독 또한 한효주의 한층 우아해진 모습에 휴대폰 카메라로 같이 사진을 찍는 등 훈훈한 모습이었다.
이에 한효주는 “남장동이(27회 방송)때 보다 더 예쁜가요?”하며 스태프들에게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동이가 탄 빨간 가마를 이끌고 궐에 들어 온 상선영감(정선일 분)에게 동이 역의 한효주는 “이 모든 것이 다 상선영감 덕분입니다”라며 꾸벅 인사를 하기도 하였다.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는 웃음바다.
동이 역의 한효주는 “산전수전 고생만 하던 동이에게도 드디어 이런 날이 왔다. 감회가 새롭다”며 “승은상궁이 된 동이는 처음에 겁이 나기도 하다가 본래 밝은 성격을 가졌기에 ‘이왕 할 것 해보자! 이판사판이다!’ 다짐할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도 가마에서 숙종이 선물해 준 당혜를 신고 내리는데 극 중 동이와 같은 마음이 들었다. 떨리기도 하고 굉장히 설렌다. 앞으로 동이가 승은상궁이 되어 새롭게 펼쳐질 일들이 기대되는 바이다”라며 승은상궁이 된 소감을 밝혔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