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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넘버원> 최민수, 개인적으로 준비한 애드리브로 극적 사실감 부각 ‘역시 배우’

최민수가 자신이 고안한 즉석 애드리브로 극적 긴장감과 사실감에 자체 발광을 가했다.

수목특별기획 ‘로드넘버원’에서 인간애가 넘치는 중대장 삼수 역으로 열연 중인 최민수의 열정이 현장의 모든 스태프들을 감동시켰다.

3부에 방영될 탱크씬 촬영을 위해 미리 플레인 요구르트와 커피, 죽을 섞어 준비한 최민수는 죽음의 위기에 몰린 삼수의 상태를 시각화하기 위해 입에 거품을 문 듯 한 장면을 연출해냈다. 전쟁은 결국 인간을 자신의 온 정신을 몰두해 싸우게 만드는 본능의 것으로 만든다 는 사실에 충실한 연기를 보여준 것이다.

탱크씬 촬영이 이뤄진 경기도 포천의 다락대는 군사훈련지역으로 휴대폰조차 잘 터지지 않는 산간지역. 일주일이상 제대로 된 식사도 하지 못한 채 촬영을 진행해 온 스태프들은 모두 지칠 대로 지친 상황.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최민수의 애드리브에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은 실제로 탈진한 것은 아닌지 걱정돼 잠시 촬영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열악한 촬영 환경에서도 극적 사실감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는 최민수의 모습에 촬영 스태프들은 “생각지도 못하는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진짜 배우”라며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이장수 감독 역시 “최민수는 준비가 철저한 것은 물론 배역의 입장에서 작품을 해석해낼 줄 안다. 전체를 이끌어 갈 줄 아는 최고의 배우”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로드넘버원’에 대한 그의 남다른 열정은 촬영 장면 하나하나에 거침없이 의견을 개진하는 그의 모습에서도 엿볼 수 있다. 촬영장의 한 스태프는 “크고 작은 신에 상관없이 항상 우리들과 의논하고, 더 좋은 촬영을 위해 고심하는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라며 현장 상황을 알렸다.

한편, 최민수는 지난 24일 방송된 2회에서 고향을 떠나야 하는 피란민들에게 머리 숙여 절을 하는 장면으로 휴머니티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카리스마를 넘어 최선을 다하는 열정을 몸소 보여준 최민수의 열연은 30일(수) 밤 9시 55분 ‘로드넘버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