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는 29일 세종시 수정안 국회부결에 대해 도지사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세종시 수정안 부결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하며,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수도분할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김 지사는 6·2 지방선거 이후에도 "선거 결과를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라는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세종시 원안 추진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김 지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관련 법을 국회에서 표결 처리해 달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
김 지사는 "원안이든 수정안이든 세종시 건설을 통한 수도분할 이전은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원안 추진은 더욱 안된다. 표를 의식한 수도 분할 이전은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며 강하게 주장했다.
김 지사는 특히 "호화청사는 멀쩡한 과천청사를 그대로 두고, 세종시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새로운 청사를 짓는 것이 호화청사"라며 정부 청사의 지방이전을 강력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