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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회복으로 전월대비 주요 농산물 가격 하락

올 상반기 이변이 심했던 기상 상태가 점점 회복세를 보이면서 농산물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사장 김주수)는 산지 농산물 작황 호조로 배추, 감자, 참외, 수박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초봄 이후 5월말까지 이어진 이상저온 현상에 의한 농산물 냉해피해로 예년에 비해 주요 농산물 생산량은 적은 편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여전히 고시세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풋고추, 감자, 토마토 등 전월 대비 50% 이상 가격 하락했고 최근 기상호조로 재배주기가 짧은 과채류(오이, 호박, 고추)를 중심으로 물량이 크게 증가해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월 출하공백기로 강세를 보였던 양배추는 전라도 해남, 충청도 서산 지역의 출하량이 크게 늘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대표 여름과일인 참외, 수박, 토마토 등의 전월대비 내림세도 두드러졌다. 제철을 맞아 생산량이 증가했고, 자두, 살구, 포도 등 새로운 여름 햇과일 등장으로 소비가 부진한 게 주요 요인이다.

무, 대파 등 양념채소류는 출하지연과 작황부진의 영향으로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무는 올해 강원지역의 냉해피해가 커 이런 가격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호냉성 채소인 상추는 여름철 고온현상과 주요 산지 잦은 우천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상승폭이 컸다.  

포도, 자두 등 주요 여름 햇과일은 올 봄 산지 냉해 피해 등 이상기후로 인해 출하시기가 대체로 열흘정도 늦어졌다. 자두는 지난 4월 냉해피해로 착과율이 크게 떨어져 과실의 크기가 작고, 생육 상태도 좋지 않은 편. 생산량도 평년대비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전년대비 20~30% 가량 높은 시세로 출하가 시작됐다.

가격이 오른 품목과 내린 품목에 대한 상세 정보는 유통정보 사이트(www.garak.co.kr/youtong) '주요 농산물 UP&DOW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보기가 겁나는 소비자들의 품목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서 올해 4월부터 운영 중인 코너이다.

'농산물 물가 UP&DOWN'에서는 시기별 주요 농산물 가격을 분석하고 향후 가격 전망을 제공한다. 전월 대비 상승한 품목과 하락한 품목을 소개해 소비자들이 농산물 가격 궁금증을 해소하고 저렴한 대체재를 찾기 쉽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