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이 3일째 자사주를 매입했다.
30일 권 회장은 장내에서 9만4000주를 매수했고, 1일과 2일 각각 4만5000주, 5만2290주를 매수해 총 부유지분은 1025만9656주, 17.01%로 늘어난다.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KTB투자증권 매수우위 상위에 KTB가 오른데 대해 박지은 KTB투자증권 홍보과장은 “권성문 회장이 KTB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자사주를 매입했다”며 “자사주의 거래량이 많지 않아 상위에 랭크된 것이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지난 17일에도 76만8750주(1.09%)를 사들여 보유지분을 1090만904주(15.44%)로 늘린바 있고, 22~24일 동안 세 차례에 걸쳐 23만2000주(0.38%)를 매수해 보유지분이 991만5496주(16.44%)로 늘었다. 바로 다음날인 25일에도 15만2870주를 추가 매수했다.
대주주의 자사주 매입은 일반적으로 자사 주식이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서 회사가치가 높다는 것을 시장에 알리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
박은준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은 “스스로 현재를 저평가라고 판단하고 향후 전망을 밝게 본다면 저가 매수 기회면서 주가부양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선임연구원은 KTB에 대해 “당장 이번 분기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시장의 의심이 여전하지만, 하반기에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홍보과정은 “7월말에서 8월초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집계되지 않은 분기 실적에 대해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