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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엔高로 이머징 마켓 M&A 증가

엔화 강세에 풍부한 유동성을 앞세운 일본의 기업들이 이머징 마켓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2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이 인수합병(M&A)한 이머징 마켓 기업은 전년동기대비 90%가 증가한 73개로 3년 6개월만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국내의 M&A는 감소한 반면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이머징 마켓에 진출을 서두르는 움직임이 더욱 빨라졌다. 

일본 M&A 컨설팅업체인 레코프는 해외기업 M&A는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176건을 기록한 가운데 이머징마켓 M&A가 92%증가로 북미(14%증가), 유럽(6%감소)을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히타치건기는 인도 타타자동차그룹과 합병회사에 225억엔을 투자해 출자비율을 40%에서 60%까지 늘려 자회사화했다. 코마츠도 태국의 건설기계 판매대리점에 40%를 출자했다.

내수시장에 의존하던 일본기업도 이머징 마켓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6월 니혼제지그룹본사는 중국의 원지 제조업체 리만조지공사(L&M)에 12%를 투자했고 대형 보험회사나 거대은행의 이머징 마켓 출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