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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대교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거기가 긴 다리로 유명한 '인천대교'에서 개통 이후 사상 첫 대형 참가 발생했다.
3일 오후1시 19분께 인천대교에서 우등고속버스가 다리 아래 갯벌로 추락해 12명이 사명하고 13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25명의 승객을 태운 고속버스는 경북 포항에서 공항방면으로 운행했다. 영종요금소에서 400m 지점에서 달리던 도중 고장나 멈춰있던 마티즈 차량을 피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다리 10m아래로 추락했다.
사고를 접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차차량 24대와 구조인력 55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3일 오후 6시 30분) 사망자 12명 가운데 설해용(60), 노정환(남), 공영석(남) 이시형(46) 임찬호씨(42)의 신원은 파악했으나 나머지 7명의 사망자의 신원 파악하지 못했다.
12명의 사망자는 현재 인하대병원(7명) 적십자병원(2명), 중앙길병원(1명), 검단 탑병원(1명), 성인천한방병원(1명)으로 옮겨졌으며 부상자는 인하대병원과 중앙대병원, 나사렛병원 등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일어난 인천대교는 지난해 10월 개통된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연결된 전체구간 21.27km에 달하는 국내 최장 대교이다. 왕복 6차선과 다리부분해도 18.24km에 달한다.
교량의 최고 높이도 74m에 달해 10만t급 이상의 대형 선박도 교량 사이로 진입이 가능하다.
인천대교 개통으로 서울,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시간이 40분 이상 단축됐다. 강한 바닷바람과 초속 72m의 강풍, 7규모의 지진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교통환경과 대한 사고 위험성이 개통전부터 제기돼 왔어며 차량이 다리 밑으로 추락하면 끔찍한 사로고 이어질 수 있어 설계부터 안전성에 중점을 뒀다.
이날 사고로 첫 사상자가 나오면서 인천대교의 안전성에 대한 반발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