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부동산시장 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주요 도시의 집값은 여전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언론사 법제만보(法制晩報)는 5일 중국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중국지수연구원은 '2010년 상반기 중국의 30대 주요도시 주택시장 교역정황보고'에서 가장 높게 올라간 곳이 선전(深圳)으로 71.17%, 그 다음으로 베이징(北京)이 67.81% 올라 뒤를 이었다고 보도했다.
지수연구원은 집값 상승폭이 작년에 비해 뚜렷하게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 이후 상당수 도시의 집값이 상승세가 멈추거나 상승속도가 느려지고 있어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중국 주요도시들의 주택 거래량은 평균 40% 급감했다. 선전(深圳)의 경우 무려 67.11%로 주택 상승폭과 급감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항저우는 63.16%로 그 뒤를 이었고, 베이징은 거래랑이 43.16% 줄어들어 주요 도시 중 하략폭이 제일 작았다.
한편 정부의 지난 4월 부동산시장 억제정책으로 인해 주택 구매 현상이 확산되면서 주택 임대료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베이징의 주택 월 임대료는 평균 2천792원으로 지난해 보다 18.5% 상승했으며 광저우(廣州)와 상하이가 한달만에 각각 20.4%와 2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