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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마감] 중국 發 악재에 연고점 앞두고 발목…나흘째 상승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면 소폭 상승했다.

13일 코스피 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세는 이어갔지만, 오름폭은 둔화됐다. 장중 1,750을 찍으며 연중 최고치(1,752)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중국 주식시장의 급락세에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03포인트(0.06%) 오른 1735.08로 마쳤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시장이 실적 기대로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1750.48까지 오르며 전고점(1757.76ㆍ4월26일) 돌파도 기대됐다. 하지만 중국증시가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조치들을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2%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증시도 오름폭이 둔화됐다.

프로그램 순매수가 5천909억원에 이르고 외국인도 3000억원 가까운 매수우위(2천931억원)를 보였지만,

개인과 투신이 '팔자'에 나서면서 증시는 눈치보기로 태도를 바꾸며 전날에 비해 1포인트 오른 상태로 장을 끝마쳤다.이날 개인은 3천186억원, 기관은 785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도 500선을 회복하는 듯 했지만 1.09포인트(0.22%) 오른 497.79로 마감했다.

세부적으로 그동안 덜 올랐던 업종이나 종목은 상승탄력이 확대됐고, 그동안 많이 오른 종목은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음식료와 유통, 건설업은 1% 이상 올랐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금리인상 수혜에서 벗어날 것으로 관측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낙폭과대 인식이 퍼지면서 저가매수가 유입됐다. 신

지주회사 관련주도 자회사의 실적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증가 기대와 저가매수가 맞물려 상승 분위기를 보였다. LG (5.4%)와 두산 (6.0%), CJ (2.6%) 등 대부분 지주사들이 큰 폭으로 장을 끝냈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이 1% 오르는 등 대형 은행주들도 오름세가 돋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0.50원 급등한 1,212.50원을 나타냈다.

채권금리는 지난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장기물 중심으로 소폭 내렸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52%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하락하고, 10년짜리 국고채 금리도 4.94%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1년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각각 3.18%와 3.96%로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