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日 간 나오토 내각지지율 하락…60%→39%

간 나오토 총리의 소비세 인상론에 대한 여론 악화로 일본의 내각 지지율이 30%대까지 떨어졌다.

5일 아사히 신문은 3~4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 전국여론조사(전화)에서 간 나오토 내각 지지율이 39%로 취임 후 한달만에 21%포인트 급락했다고 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로 한달전의 20%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이같은 내각 지지율의 하락은 간 나오토 총리의 소비세 인상 공약의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간 나오토 총리는 현행 5%인 소비세율을 10%로 올리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소비세 인상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48%로 찬성(39%)보다 많았고, 총리의 설명과 대응에 대해서도 '납득할 수 없다'가 63%로 '납득한다'(21%)를 압도했다.

한편 요미우리 신문 여론조사(2~4일, 전화)에서도 간 나오토 내각 지지율은 한달전 64%에서 45%로 20%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쟁점이 되고 있는 소비세 인상 문제에 대해 재정재건과 사회보장제도 유지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65%였으나, 총리의 설명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89%에 달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에따라 오는 일요일 치뤄지는 선거에서 집권 민주당의 승리는 장담할 수 없게 됐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