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산하 중소기업지원 전문기관인 SBA(서울산업통상진흥원)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에서 중소기업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11일부터 17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와 인도 최대도시 뭄바이에 열린 이번 수출상담회는 서울소재 유망 중소․벤처기업 11개사를 파견하여 현지 유력바이어와 상담해 약 1천 7백만 달러의 수출 상담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홍삼엑기스, 씹어 먹는 포도당 제조업체인 D사는 외국 사람들이 한국의 인삼(홍삼)에는 관심이 많으나 냄새를 싫어하는 것에 착안, 알약형 제품을 개발하여 금번 시개단에 참가하였다. D사는 올해 시개단 참가 시 동 바이어와 상담하는 기회를 가졌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천만 달러의 수출 상담성과를 올렸다.
산업용 저울을 제조하는 T사는 세계시장을 최대 점유하고 있는 카스저울에 도전장을 내밀고 저울의 새 역사를 세우기 위하여 신제품 개발에 몰두했다. 전통적으로 IT기술이 우수한 기반을 밑거름으로 1:다수 네트워크 연결이 되는 제품을 개발, 올해 시개단에 참가하여 인도에서 1백만달러의 수출 상담성과를 올렸다. 인도 바이어는 상담회 다음날 자사에 T사 출장자를 초청하는 등 동 제품에 적극적 관심을 보이며 재 상담을 하였고 이는 인도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현지시장 수요를 충족하는 산업용 전자저울, 플라스틱 압출 성형기, 화재감시기 등의 산업용 제품군과 트레이드 밀, 건강식품(홍삼엑기스) 등 일반 소비재 제품군이 참가하여 높은 품질으로 많은 호응을 받았다.
리야드에서는 건강식품(홍삼엑기스), 플라스틱 압출 성형기, 화재감시기 등이 높은 품질을 인정받아 아직 한국기업 진출이 많지 않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뭄바이에서는 건강식품(홍삼엑기스), 산업용 저울 등의 제품은 상담회 다음날 바이어와 재상담 또는 바이어 회사 방문 등 상기 회사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여 조기 수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의 지난 2007년 무역수지는 1340억 달러, 지난 2008년은 1983억 달러 흑자기록 하였으나 글로벌 경기침체 및 유가하락으로 지난해 성장률 급락했다. 10년은 유가안정 등으로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고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적자예산을 편성하여 적극적 경기부양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사우디에 진출 하려는 한국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도는 BRICs, CHINDIA 등 각종 신조어에 포함되는 세계 신흥경제 성장의 중심으로서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큰 충격을 받지 않은 국가이다. 세계 인구의 약 17.1% 차지하고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이며 많은 인접국과 접경한 서남아시아 대표시장이다.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으로 관세철폐로 인한 대인도 수출 증가가 기대되며 수혜업종으로는 철강, 전기전자, 셋톱박스 업종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