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버블 드럼 세탁기를 이 달부터 북미시장에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버블 드럼세탁기는 삼성의 독자적인 버블 엔진 기술을 적용해 세탁 세제를 미세한 거품으로 만들어 (기존 드럼세탁기와 비교할 때) 40배 빠르게 옷감에 스며들게 하는 새로운 세탁방식을 구현함으로써 세탁시간·소비전력·물 사용량은 크게 줄이고 세탁력은 극대화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드럼세탁기 시장조사를 통해 북미 소비자들은 '대용량', '저진동', '에너지 절감'을 중시한다는 결과를 분석하고, 주력 제품에 이 세 가지 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일례로, 버블 드럼세탁기 신제품 가운데는 샤워 타월 30장을 한 번에 세탁할 수 있는 19Kg 용량 (미국에서는 5.0cu.ft로 표기)도 있는데, 이는 업계 최대 용량이다.
15kg 이상의 대형 드럼세탁기 시장은 최근 3년간 평균 8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대형 드럼세탁기에서 기술적인 강점을 가진 삼성전자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삼성은 이번주 내로 로우즈와 시어즈 등 2000개 이상 가전 매장에 버블 드럼세탁기를 공급하고, 수요확대를 대비해 공급망 관리(SCM)도 보강할 계획이다.
이번에 북미에서 선보이는 버블 드럼세탁기는 '파워폼(Powerfoam)'이라는 애칭으로 판매되며, 세탁 시간과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감한 점을 인정받아 '에너지 스타'도 취득했다.
박제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볼 밸런스 기술로 조용한 세탁을 선보인 삼성의 기술에 신뢰를 나타낸 미국 거래선들은 망설임 없이 삼성 버블 드럼세탁기를 선택했다"며, "새로운 기술인만큼 미국 세탁기 시장에서 50% 성장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