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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 고소당한 김미화, “대한민국 만세~~” 심경 토로

'KBS 블랙리스트' 발언과 관련, KBS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개그우먼 김미화(46)가 다시 트위터를 통해 심경을 털어놨다.

김미화는 7일 오전 8시께 "좌? 우? black? white? 정말 지치지도 않습니다"며 “내일? 승소한 좌파논란입니다만, 또, 고등법원에서 재판받습니다. 곧? 영등포경찰서에 불려 간답니다. 대한민국 만세!!!”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앞서 김미화는 6일 트위터에 “KBS 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다”며 “KBS에 근무하시는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처음 그 말이 언론에 나왔을 때 내가 믿지 않았던,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했던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 주십시오”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김미화가 현재 KBS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한다고 주장해 파문을 불렀다.

그러자 KBS는 이날 오후 “유명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공인인 김미화씨가 근거 없는 추측성 발언을 해 KBS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영등포경찰서에 김씨를 고소했다.

KBS 방송담당 조대현(57) 부사장은 “김미화씨 트위터 발언은 있을 수 없는 황당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KBS 콘텐츠본부 길환영(56) 본부장도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것은 전혀 들어보지도 못한 허무맹랑한 말이다”며 “이 같은 발언을 한 김씨의 진의가 의심스럽다”고 문제 삼았다.

한편. KBS가 김미화를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트위터에는 김미화를 격려하는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힘내세요. 묵묵히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기억하세요”라며 김미화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