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파생상품 거래량·거래대금 증가

2010년 상반기 파생상품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 파생상품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1448만8504계약으로 전년 동기대비 22.7% 상승, 일평균 거래대금은 55조으로 33.9%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증가요인에 대해 각종 돌발악재 발생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위험관리 수단인 파생상품의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유럽발 재정위기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부 돌발변수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확대됐고 ELS, ELW 등 주가연계파생상품시장의 성장 , 증권사의 선물업 진출에 따른 투자기반 확충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선물시장의 상반기 일평균 거래량은 89만9343계약, 일평균 거래대금은 54.2조원으로 각각 24.5%, 34.2% 증가했다. 코스피200옵션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1358만9161계약으로 전년 동기대비 22.5% 증가했으며, 일평균 거래대금은 1.2조원으로 21.9% 증가했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코스피200선물․옵션, 주식선물 등 주식상품은 기관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이 전년 동기대비 7.3%, 4.5%, 4.2% 증가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국채선물, 미국달러선물의 경우 외국인과 개인의 거래대금 비중이 증가해 기관투자자 위주의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으로 투자기반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