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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청사, 에너지효율 1등급 예비인증 획득

서울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실시한 공공청사 에너지효율 평가에서 서울시 신청사가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은 연간 에너지소요량이 300kWh/㎡ 미만에 해당하는 등급으로, 서울시 신청사는 274kWh/㎡ 로 공공청사 중 에너지효율 진단됐다.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제도는 에너지절약의 중요성 인식과 에너지절약형 건물을 확산시키기 위하여 행정안전부산하 연구기관이 평가하여 인증하는 것으로 1등급부터 5등급으로 구분된다.

인증제는 예비인증, 본 인증에 걸쳐 총 2단계로 진행되며 예비인증 단계에서는 건물 설계시 설계도에 의한 에너지성능 평가를 하고 본 인증에서는 건물 입주시 최종설계도와 현장실사를 거쳐 에너지성능을 평가한다.

지난 2008년 3월부터 면적 90,788㎡로 짓고 있는 서울시 신청사는 친환경․에너지 절약형 공공청사를 만들기 위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도입했다.
 
남측 유리벽면은 이중외피 시스템(Double Skin)구조로 외벽과 내벽사이에 대형 완충공간을 만들어 자연환기 시스템을 도입하여 별도로 냉․난방을 하지 않는 새로운 개념의 환경광장(Eco Plaza)을 조성할 예정이다.

남측대형 유리상부에는 한국전통 건물의 처마개념으로 디자인하여 여름에는 태양광의 입사각이 높은 점을 이용 시원한 그늘을 조성하고, 반대로 겨울에는 입사각이 낮아 깊이 들어오는 태양광을 이용 따뜻한 양지를 만드는 등 태양광에 의한 자연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했다.

석유나 가스 등 화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내부공간의 대형 벽면에는 대규모의 녹지와 수벽(水壁) 등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사랑 받는 미래형 신청사로 건립할 계획이고 서울시 측이 전했다.

서울시 측은 이어 "신청사는 전기료 등 관리비를 연간 약2.8억원 정도 절감할 수 있다"며 "건물 내구연한을 40여년으로 감안할 때 총 112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모두에게 개방된 청사를 조성해 '친환경건축물 최우수등급',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건축물 1등급', '초고속 정보통신건물 특등급' 등 정부에서 건축물에 부여하는 각종 인증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