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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최화정의 ‘선물 요구’로 청취자들의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최화정은 지난 2월 방송된 SBS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게스트로 초대된 신인 씨엔블루 멤버들에게 "보통 다른 방송에 나오실 때는 굉장히 축하선물이 많이 오더라구요. 오늘은 빈손이에요?"라고 선물을 요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어 최근인 지난 5일 또다시 게스트로 씨엔블루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전의 최화정의 발언을 의식한 듯 팬들이 선물을 보내왔고, 씨엔블루가 이를 가지고 오자 최화정은 장난스럽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7일 오전 현재 해당 라디오 프로그램의 게시판은 그간 출연한 아이돌 그룹의 팬들과 청취자들이 올린 항의성 글들로 넘쳐나고 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한 두 번은 장난이었겠지만 나오는 아이돌마다 선물 운운하는 것이 듣기 거북했다.”, “팬들이 좋아하는 가수를 위해 마음을 담아 하는 일을 강요하듯 말할 수 있냐?”, “선배가 후배들 챙겨주지는 못할망정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항의하며 최화정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또 “아들같은 어린 가수들한테 할 소린가요? 나이를 드셨으면 나잇값을 하세요~얼굴이 동안이라고 생각까지 어리면 어떡하나요?”, “아이돌 팬도 아닌데 화가 난다. 최화정 씨는 집에 오는 손님들한테 뭐 사오라고 그렇게 직접 말씀하시나 봐요?”, “출연진들한테 선물 삥 뜯어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등 대놓고 최화정의 행동을 비꼬거나 격한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다.
또 일부 청취자들은 방송을 위한 신청곡으로 뚱스의 ‘고칼로리’, 유엔(UN)의 ‘선물’ 등을 신청하며 최화정의 ‘선물 요구’를 비꼬기도 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웃자고 한 소리에 죽자고 덤빈다", "악플러들 그만 좀 하시지" 등의 댓글을 남기며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