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승우가 슬럼프에 빠졌던 심경을 고백했다.
김승우는 12일 오후 10시 방송될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 출연, 행복한 가족사와 연기자로서의 삶에 대해 털어놨다.
김승우는 KBS 2TV '승승장구'를 통해 MC 도전을 했다. 김승우는 "'이제 안 하면 MC는 평생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시도하게 됐다"며 "모든 게스트 섭외는 제작진에서 이뤄진다. 심지어 아내인 김남주도 제작진이 직접 섭외했다"고 말했다.
2007년부터 2년간 긴 휴식기를 가졌던 김승우는 "거실 테이블에 쌓여있던 시나리오가 시간이 지날수록 일주일에 한 두 권으로 줄어 힘들었다"고 슬럼프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시나리오가 점점 줄어들어 힘든 시간을 겪었다"며 "슬럼프에 빠졌다. 더 이상 연기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불안감에 잠을 못 이뤘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혈액형을 '소문자 트리플 A형'이라고 소개한 김승우는 아내 김남주를 만난 후부터 편안해진 마음가짐과 알콩달콩한 결혼생활을 아낌없이 공개했다.
서로의 연기에 대해 가감 없이 모니터링을 해준다는 김승우-김남주 부부는 "서로 '아이리스'와 '내조의 여왕' 전회를 본방사수 했다"며 "방송 시간에는 약속도 잡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아이리스'에서 존재감이 빛났던 김승우의 연기에 대해 아내의 평가는 냉정했다고. 김승우는 "남주는 나보고 일부러 멋있는 척 연기한다고 평가하더라"며 "세간의 '미친 존재감'이라는 평가와 아내의 평가에는 괴리감이 있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최근 열연했던 영화 '포화 속으로'에 대해 김승우는 "한 번도 대역을 쓰지 않았다"며 "남자 배우들은 대개 액션신이나 위험한 신에서 대역을 쓰면 창피하다고 생각한다"고 연기 열정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