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0억의 제작비,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등의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드라마 ‘로드넘버원’에서 극중 수연 역을 맡은 김하늘의 오빠 수혁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진우가 최근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김진우는 드라마에서 수연의 오빠이자 남로당 끄나풀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브라운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던 그지만, 이미 뮤지컬 ‘그리스’, ‘캣츠’, ‘올슉업’ 등과 영화 ‘비상’으로 뮤지컬과 영화에서 이미 얼굴을 알린 배우다. ‘로드넘버원’ 뿐만 아니라 KBS ‘결혼해주세요’에서도 열연을 펼친 그가 이번엔 또 다른 도전장을 내밀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12일, 김진우는 싱글 앨범 ‘Raining’을 발표한다. 뮤지컬 배우인 만큼 가수로서의 가능성에 기대감을 보이는 가운데 특히 이번 앨범은 평소 뮤지컬 작품을 통해 친분을 쌓았던 god의 손호영이 함께해 그 작품성과 우정을 과시했다. 손호영은 김진우와 뮤지컬 ‘올슉업’ 등 평소 지인 관계였지만 김진우의 ‘Raining’을 들은 손호영은 god 동료였던 김태우의 노래 ‘사랑비’를 연상케 한다며, 스케줄 조정은 물론, 만약 피처링을 참여하게 되면 곡 중간의 랩 부분만을 부르기로 했던 것에서 노래부분까지 참여하는 열정을 통해 곡에 대한 애정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는 이미 영화와 음반을 통해 스타 대열에 진입한 선배 이준기, 김남길 등 과도 비슷해서 과연 선배들의 뒤를 이어 김진우가 스타로서 거듭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대중음악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아이돌 위주의 댄스음악 속에서 청량감 있는 일렉트로닉 기반의 모던 락 풍 타이틀 곡 ‘Raining’은 소위 배우 출신의 가수에게 갖는 음악적 편견을 무색하게 할 만큼 곡의 완성도 면에서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이미 뮤지컬 무대를 통해 연기력뿐만 아니라 풍부한 가창력을 선보였던 김진우의 이번 앨범은 그의 어려웠던 무명 시절의 아픔을 그대로 반영 하기도 했는데, 여느 배우의 선택처럼 연기를 위해 무작정 극단에 뛰어들면서, 연기 수업료를 벌기 위해 군고구마 장사나 물수건 영업 등 외모에서 풍기는 부잣집 아들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인생의 바닥에서부터 그는 시작해야만 했다.
김진우는 인터뷰에서 “이루고 싶은 간절한 꿈이 있었기 때문에 어려운 시절에도 웃음으로 넘길 수 있었다”며, “그래도 가난한 배우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했을 때는 오랫동안 아픔이 남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진우의 아픔, 꿈이 담긴 ‘Raining’이 무대를 넘어 스크린으로, 스크린을 넘어 브라운관, 그리고 이제 음반으로 펼쳐지는 것을 기대해본다. 또한, 손호영뿐만 아닌 SES 유진과 입맞춘 두 번째 싱글이 8월 중 발매될 예정으로, 당찬 배우 김진우의 행보가 더욱 주목 할만 하다. 사진=T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