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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2020년 핵심부품 매출30조"

현대모비스가 주력 사업분야를 재편성해 오는 2020년에 핵심 부품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8일 경기도 화성 자동차성능연구에서 '자동차 첨단 기술 시연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모듈과 AS에 집중돼 있던 사업포트폴리오를 향후 10년간 ▲IT컨버전스·전장 ▲친환경 핵심부품 ▲모듈통합 시스템 등 3개분야로 재편성 하겠다고 했다. 점차 커져가는 '친환경 및 지능형 자동차 신성장시장'을 대비하기 위해 총 550여건의 관련 테크니컬로드맵을 구축해 기술구현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또, 연구개발비를 현재 3500억 원에서 2015년까지 6500억 원으로 늘리고, 기존 R&D 센터를 선행·기초·양산 3개 연구소로 분리해 효율성을 높이고 연구 인력과 장비도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첨단 기술 시연회'를 통해 SCC·LKAS·UVO 오디오 시스템·MEB 등 자동차 전장·안전제품 등 총 9개 분야의 첨단 신기술을 공개했다.

그 중 LKAS(Lane Keeping Assist System:차선유지도움장치)와 MEB(Mobis Electronic Brake)가 특히 주목을 받았다.

'차선유지도움장치'는 카메라 센서가 차선을 인식해 시속 50km 이상 주행하면서 차선을 침범하면 경고음과 함께 제어장치를 작동시키는 장치로, 2013년 양산할 계획이다.
MEB(Mobis Electronic Brake)는 현대모비스가 독자기술로 개발을 완료해 완성차에 적용하고 있는 첨단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이 장치는 현재 중국형 아반떼와 카니발에 장착되고 있다.

이외에 차량 전방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로 차간 거리를 실시간 측정해 차간 거리를 유지시켜 주는 SCC(Smart Cruise Control)·2010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최초로 공개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UVO·타이어 상태를 실시간 측정하는 TPMS·주차 브레이크를 버튼 하나로 가능하게 한 EPB(Electronic Parking Brake System) 등이 소개됐다.

신영철 현대모비스 메카선행개발 담당 전무는 "자동차에 장착되는 전장부품 비율이 40%에 육박할 만큼 부품산업이 기계중심에서 친환경 전자장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이번 시연회에서 선보인 핵심 전장제품을 독자기술로 양산화하고 R&D 역량확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