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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중고차 백화점으로 오세요"

중고차 시장이 변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도시 변두리의 넓은 땅에 길게 늘어선 중고차들과 손님을 기다리는 중고차매매상이 일반적인 모습이었지만, 이젠 백화점에 버금갈 만큼 세련되어 진 것이다.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수입 중고차를 주로 취급하는 서초 양재동 오토갤러리와 카서울닷컴, 국산 중고차 위주로 판매하는 강서구 가양동 오토갤러리, 부천의 오토맥스 등이 있다. 이들은 고객이 쾌적한 실내에서 편하게 차를 볼 수 있도록 해 넓은 곳에서 발품을 팔던 불편함을 없앴다.  허위매물 걱정 없이 구매현장에서 마음에 드는 차를 고를 수 있는 매매단지의 장점은 살렸다.

또,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중고차사이트'도 온라인쇼핑몰에 준하는 기술력을 갖추고 매물정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중고차 관련정보를 제공한다.

중고차사이트 카즈의 박성진 마케팅담당은 중고차의 연간 거래량이 신차를 뛰어넘은 지 오래됐지만, 신차시장의 접근성과 제공되는 편의성 등 서비스에는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며, "실제 거래가 성사되는 오프라인 매매단지나 상사의 경우 이런 약점을 보완하고자 매물의 상태관리와 중고차 시장의 환경개선 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 대구에 엠월드, 내년 5월 인천 서구의 엠파크, 2013년 장한평에 29층 높이의 자동차 복합단지(오토플렉스. 가칭)가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