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집권 민주당이 11일 실시된 참의원 선거에서 패배해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참의원 정원 242석의 절반인 121석을 교체한 이번 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44석 확보에 그쳤다. 이는 참의원 단독 과반 확보에 필요한 60석은 물론 간 나오토 총리가 제시한 목표치 54석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였다.
민주당의 패인은 간 나오토 총리가 소비세율 인상 쟁점화였다. 간 총리는 현재 5%인 소비세를 올 회계연도 안에 10%로 올려 재정건전화를 이뤄야 한다는 주장을 폈으나 여론의 강한 반발을 받고 지지율도 급락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총선 압승으로 정권을 잡은 지 10개월만에 중간평가 성격의 이번 선거에서 패함으로써 향후 국정운영에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