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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사장 노병용)가 국내 최초로 서울역점에 매장 내 식물공장인 ‘행복 가든’을 설치하고 상추를 직접 재배, 포장해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식물공장이란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환경적인 요소 물, 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영양분 등을 인위적으로 조절하여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안정적인 생산과 고품질의 농산물을 재배하는 방식으로 미래 농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산업이다. 이미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는 20여년 전부터 개발되어 왔다.
국내에서도 몇몇 업체들이 식물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매장 내 식물공장을 설치하여 채소를 직접 재배하고 판매하는 경우는 롯데마트가 최초다.
롯데마트 식물공장인 ‘행복가든’은 약 30m² 면적에 6단으로 구성된 재배베드가 2줄로 들어서 있으며, 월 2,000포기 가량의 상추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식물재배용LED를 사용해 실내에서도 식물이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광원을 마련했고, 내부는 크린룸 설비를 갖춰 외부오염물질을 차단해 씻지 않아도 바로 먹을 수 있을 만큼 깨끗하고 안전한 채소를 연중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첨단 장비를 통한 생육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품질과 맛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며, 미래형 첨단 시설로서의 교육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해 외관을 통유리로 제작했고, 소비자들이 재배 및 수확 전 과정을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올해 4월부터 국내 최초로 상업형 식물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인성테크(대표 김인수)와 협의해 식물공장 입점을 추진했고, 3개월 만에 오염 환경을 차단한 무농약 재배 시설을 갖춘 식물공장을 오픈했다.
롯데마트 식물공장의 오픈으로 소비자들은 현장에서 채소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으며, 현장에서 수확한 채소들을 직접 구매하게 되어 깨끗하고 안전한 채소들을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먹을 수 있게 됐다.
롯데마트는 식물공장에서 생산한 상추를 매일 10시와 16시 2회에 걸쳐 판매할 계획이다. 최근 백화점, 슈퍼마켓 등으로 관련 상품의 판매처가 늘어나는 등 친환경적 요소와 깨끗하고 우수한 품질이 주목 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향후 고객 반응과 판매 추이를 살펴 판매 품목수 추가나 입점 점포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롯데마트 식물공장은 발전된 기술을 통해 매장 내 농장에서 채소를 직접 재배하는 현장을 고객들이 직접 살펴보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시설”이라며, “규모는 작지만 접근성이 높은 서울 도심에 위치한 점포에 마련된 시설인 만큼 가족 쇼핑객들에게 교육적으로도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