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글로벌 경쟁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국을 떠나는 일본기업들이 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일본의 법인세율과 높은 인건비가 일본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일본의 NEC는 그룹의 70%에 달하는 10만명의 인사관련업무를 중국 내 자회사로 이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먼저 급여계산 출장비 계산등의 업무부터 시작해 향후1~2년 내에 후생복리제도 이용등록 등 인사관련 업무의 40%를 이관할 예정이다. NEC는 중국 이관으로 인건비 및 오피스 비용 면에서 절반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니는 지난 4월 일본 IBM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2만명의 인사 경리 업무 일부를 중국 대련의 IBM 그룹에 위탁했다.
유니클로도 10일 연구개발부 생산부 거점을 중국으로 이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향후 인건비 상승이 예상되고 있지만 일본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개발과 생산 분야 뿐 아니라 인적자원관리 분야 등 다방면에서 중국을 찾는 일본기업들이 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