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미국 국무부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인권 상황을 비판한 데 관해 내정 간섭을 중단할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12일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발표하며 "미국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인권과 자유, 민주 상황에 대해 근거없는 비난 하고 있다"며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친 대변인은 미국이 국내의 문제에 더 주목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하면서 "인권 등의 문제를 핑계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친 대변인은 또 " 중국 정부는 국민의 기본적 권리와 자유를 법적으로 보장하고 '이인위본(以人爲本)'의 정신에 따라 인민을 위한 정치를 추구한다"며 이같은 정부의 정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성명서의 발단은 미국의 국무부가 최근 발표한 2010년 '자유 촉진과 민주 보고서'에서 중국이 여전히 인권을 탄압하고 민주화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음을 비판했다.
정국 정부는 지난 6일 미국 국적 지질학자의 국가기밀죄 위반 사건과 관련, 미국에 내정간섭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