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우리나라가 세계 5번째로 미국, 일본, 캐나다, EU 등과 함께 동물대체시험법 검증 및 협력연구를 위한 '동물대체시험법 국제협력협정'에 가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식약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김승희)은 지난해 11월 한국 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KoCVAM)를 설립하고, 미국·일본 등과 새로운 동물대체시험법 개발을 위한 국제공동검증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물대체시험법 국제협력협정은 2009년 4월에 미국, 유럽, 일본, 캐나다의 4개국 대표가 체결한 바 있으며, 기존 체결국들이 한국의 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도 참여해 줄 것을 제안하여 우리나라가 이번에 5번째로 참여하게 된다.
'동물대체시험법'이란 안전성평가에 사용되는 동물을 세포나 하등동물로 대체하여 평가하는 최첨단 시험법으로, 화장품 안전성평가연구 뿐 아니라 B형 간염백신 등 생물의약품 검정에도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동물대체시험법의 능력을 인정받은 KoCVAM이 미국 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의 초청으로 국제 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장회의 및 미국 과학자문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여 국내의 수준 높은 동물대체시험법 적용에 대해 소개하고, 외국의 전문가들과 긴밀한 정보를 나누기도 했다.
안전평가원은 이번 국제협력협정 체결이 현재 전 세계 관심사항으로 주목되고 있는 새로운 동물대체시험법 가이드라인 개발에 한국이 동참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독성연구 선도국가로 국격 향상의 가속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