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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황금생산 탄광...폐수 누출로 하천 오염

중국 최대의 황금 생산기업의 탄광에서 폐수 누출사고를 일으켜 주변 하천이 심각하게 오염됐다.

중국신문사는 중국 최대 금 생산기업이 쯔진(紫金)광업주식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푸젠(福建)성 룽옌(龍岩)시 상항(上杭)현 쯔진산(紫金山) 구리 탄광에서 지난 3일부터 폐수가 유출되는 바람에 주변 팅(汀)강 일대가 오염되는 사태가 일어났다고 12일 보도했다.

유출된 폐수는 하루만에 9천100㎥ 양이 강으로 흘러 들어갔고, 이로 인해 폐사한 물고기는 1천890t에 달했다. 폐수의 주요 성분은 구리 및 황산염이다.

푸젠성 정부는 응급조치를 통해 공무원과 전문가를 파견, 추가 오염 방지조치를 실시했고, 사고 원인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1차 조사결과 폐수의 저장탱크에 균열이 생기면서 폐수가 밖으로 유출돼 발생한 것으로 파약됐다.

폐수로 인해 주변 하천이 오염돼 주민들은 "수천만 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하고 생업에 큰 지장을 줬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쯔진산 탄광에서는 지난해 본사가 생산한 30.65t의 금 중 18t이 생산됐고 구리는 전체의 15%에 해당하는 1만2천800t이 생산됐다.

한편 중국에서는 올해 들어 잦은 환경오염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장쑤(江蘇)성 다펑(大豊)시에서는 어린이 51명이 납중독 증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