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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분석] 신세계 상승여력 남아있다

2분기 실적발표를 하루 앞 둔 13일, 신세계 주가는 전일대비 2.09%, 1만1000원 오른 53만7000원을 기록했다. 증권계에서는 신세계 2분기 실적이 매출액은 2조6천억원, 영업이익 2천6백억원, 순이익 3천8백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호한 실적에도 실적 기대치가 선 반영됐다는 인식으로 주가는 하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신세계의 경우는 여전히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경기가 양호했고 백화점 신규점포 효과와 마진상승 등으로 백화점 부문에서 높은 실적이 기대되고, 이마트의 신가격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고객수가 증가한 측면에서 마트 부문도 양호한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가에 대해서는 “최근 두달동안 주가는 시장을 이기고 있는 모습”이라며 “그동안 많이 빠졌기 때문에 여전히 가격매력도 있고 실적기대감도 크기 때문에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현재 주가는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반영됐을 수 있지만 하반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아직 반영이 안됐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도 “2분기보다 3, 4분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며 “7월 현재 보이고 있는 성장률대로라면 3분기에 사상최대치 실적을 달성하고, 4분기에 계절적 요인과 신규점효과가 본격화되면서 3분기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상화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도 “5월 성장세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백화점은 14~15%대 성장과 이마트는 6%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작년 3, 4분기에 실적이 사상최저치였던 점에서 기저효과를 볼 수 있고, 특히 마트는 올해부터 회복국면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주가에 대해서는 “주가는 50~53만원대에서 지지부진한 횡보를 하고 있다”며 “단기 실적보다 회사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있고, 마트의 성장성이 한계에 왔다는 인식이 크다”고 판단했다. 상대적으로 롯데마트에 뒤지고 있다는 점도 매수매력을 감소시킨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사업영역을 해외투자와 인터넷으로 확장해 가는 모습이지만 성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며 “확실히 성패가 드러나는 하반기에 가서야 가닥이 잡히고 주가 흐름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