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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취업자 회복세‥청년실업 아직도 심각

통계청에서 조사한 6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가 희망 근로의 대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31만4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도 3개월 연속 3%대를 유지돼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지속됐다.

14일 통계청은 "취업자 수가 2428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1만4천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들어 취업자 수는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 대비로 보면 올 들어 지난 1월 5000명, 2월 12만5000명, 3월 26만7000명, 4월 40만1000명, 5월 58만6000명 등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측은 고용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원인에 대해 "희망근로프로젝트가 25만명에서 10만명으로 크게 줄었음에도 수출 증가세 지속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돼 6월 취업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취업자를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20대와 30대가 각각 9만4천명, -2만7천명이 감소한 반면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0만9천명(0.8%) 증가했고, 여자는 20만5천명(2%) 늘었다.

직업별로는 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가 23만1천명이 늘어났고(2.8%), 전문.기술.행정관리자가 16만8천명(3.4%)으로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판매종사자는 15만6천명(-2.8%)으로 감소했고,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5만3천명(-3.2%)으로 줄어들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19만1천명(2.3%), 제조업이 18만1천명(4.7%) 늘어났다. 그러나 도소매.음식숙박업과 농림어업은 각각 12만9천명(-2.3%), 3만9천명(-2.1%)이 감소했다.

취업자수가 늘어난 추세이지만 청년 실업률이 8.3%까지 치솟고 실업자가 90만명에 육박하는 등 구조적인 문제점도 드러나기도 했다.

6월 실업률은 3.5%로 3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5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올해 1월 실업률은 5.0%까지 치솟았다가 2월 4.9%, 3월 4.1%, 4월 3.8%, 5월 3.2%로 대체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6월에 87만8000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8.3%로 전월(6.4%)보다 무려 1.9% 포인트 상승해 여전히 청년층의 구직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냈다.

6월 고용률은 59.8%로 지난해 같은 달과 같았으나 전월 대비로는 0.2% 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