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댐으로써 중국의 절줄 창장(長江)에 건설된 싼샤(三峽)댐이 최근 창장 유역에서 12년만의 최악의 홍수가 발생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싼샤댐은 창장 상.중류에서 이달초 부터 시작된 홍수로 인해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7일부터 수위와 저수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초당 3만4천㎥의 물을 방류, 18일 현재 수위를 3만4천㎥의 선으로 조절했다고 중국 언론은 보도했다.
창장홍수.가뭄방지본부는 올해 싼샤댐은 초당 7만㎥의 유량을 견딜 수 있고 175m수위에서 220억㎥의 물을 저장할 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이번 위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싼샤댐은 공사를 시작한 지 14년만인 2008년부터 풀가동을 시작해 이번 위기를 견디고 홍수 방지 역할을 제대로 할지에 대해 일부 비평가들은 싼샤댐의 홍수 방지 능력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쓰촨(四川)성 지질.광물자원국 판 샤오 수석 엔지니어는 글러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싼샤댐이 오히려 홍수를 촉발한다고 지적하면서 "이번에 닥치는 순간 최대 유량과 유속은 전대미문의 것이기에 싼샤댐이 이를 감당할 지와 댐의 안정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환경보론자인 다이 칭은 싼샤댐이 방류량을 늘이면 하류 지방에 홍수가 날 우려가 큰 것과 방류량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선박의 운행에도 지장을 준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1998년 대홍수때는 순간 최대 유량이 초당 5만㎥에 달했는데 유역 곳곳에서 둑이 무너져 물난리가 나 4천여명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