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자기주식 취득은 늘리고, 처분은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KRX)가 16일 발표한 '자기주식 취득 및 처분 공시 현황(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올해 1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의 자기주식의 취득 및 처분 공시 현황을 전년 동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자기주식 취득 회사수와 취득금액은 증가한 반면 자기주식 처분 회사수와 처분금액은 감소했다.
자기주식 처분 회사수는 전년 동기대비 26.32% 감소, 처분금액은 3.29% 감소했다. 15일 기준으로 자기주식 취득 회사수는 62개사로 전년 동기 42사 대비 47.62% 증가했으며, 취득금액은 1345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761억원 대비 76.7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직접취득 회사수는 27사로 전년 동기대비 17.39% 증가했으며, 신탁계약 체결 회사수는 35개사로 전년 동기대비 84.21% 증가했다. 자기주식 취득 목적으로는 주주가치 제고, 임직원 상여금 지급 등이었다.
자기주식 처분 회사수는 전년 동기대비 26.32% 감소, 처분금액은 3.29% 감소했다. 자기주식 처분 회사수는 70개사로 전년 동기 95사 대비 26.32% 감소했으며, 처분금액은 2232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2308억원 대비 3.29% 감소했다. 직접처분 회사수는 64사로 전년 동기대비 9.86% 감소했으며, 신탁계약 해지(현금반환) 회사수는 6개사로 전년 동기대비 75.0% 감소했다. 자기주식 처분 목적으로는 재무구조 개선, 운영자금 및 투자재원 확보 등이었다.
자기주식 직접취득 법인 중 취득금액 기준 상위사는 KH바텍이 74억64백만원, 48만주를 사들여 1위에 올랐고, 아이디시가 29억47백만원, 20만주를 사들여 2위, 이노칩이 27억12백만원, 50만주를 사들여 3위에 올랐다. 취득 목적은 모두 주주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였다.
자기주식 직접처분 법인 중 처분금액 기준 상위사는 심텍이 재무구조 개선(파생상품 청산 준비 등)을 목적으로 462억원 420만주를 처분해 1위, 안철수연구소가 기관투자자 지분참여 및 거래 유동성 확대 목적으로 237억여원, 100만주를 처분해 2위, 제이브이엠이 자기주식 처분을 통한 재무구조개선 및 우량투자자 확보를 목적으로 170억여원, 58만7610주를 처분해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