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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BE "美 하반기 고용시장 개선 지속될 듯"

지난 2분기 미국의 경제 회복세 둔화세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는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미기업경제협회(NABE)는 19일(현지시간) 지난달 민간영역 기업 등에 소속된 84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서베이에서 기업 고용이 2분기째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4~6월에 이뤄진 기업 고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 +6%에 비해 크게 늘어난 +31%로 민간기업 고용이 2분기째 연속 증가했다.

소속 이코노미스트의 39%는 하반기에도 고용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해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날 윌리엄 스트라우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에서 "고용시장은 계속 개선되어 왔으며, 현재도 고용은 이뤄지고 있고 향우 6개월간에도 구인은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회원들은 1년 전에 비해 해고가 감소했지만 2011년까지는 실업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노동부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실업률은 9.5%, 상반기 평균은 9.7%를 기록했다.

이들은 또 2분기 미국의 경제회복 속도가 둔화됐음에 입을 모으면서도 산업 전반에 수요는 증가했고, 기업 순이익 역시 가격과 비용절감 압박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 소속 기업의 25%에서 전분기에 비해 자본지출이 증가했다. 향후 12개월간 계속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전망한 이코노미스트도 증가해 향후 전망이 긍정적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올해 경제활동이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도 국내총생산(GDP) 성장율을 둔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이 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본 응답자는 20명에 불과했다. 지난 1분기 GDP 성장율은 2.7%(연률)를 기록했다.

몇몇 이코노미스트들은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칼 등이 재정 건전성 문제로 국가신용등급 하향되면서 미국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들 국가의 신용과 국과부채 문제는 유럽의 경제회복이 둔화시키면서 미국의 침체 극복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 이 같은 문제들은 앞으로 3개월간 미국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지지부진한 고용 보고서와 주택시장 약세, 소비 둔화 등이 미국의 경기회복을 가로막으면서 경기회복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지난주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공개시장위원회(FOCM) 의사록에서 연준이 미국의 올해 GDP 성장율을 당초 예상 3.7%에서 3~3.5% 하향조정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불안감이 가중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