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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휴대폰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내비게이션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화시킨 제품을 이달 중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T맵 내비' 소프트웨어를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제조하는 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다. 'T맵 내비'를 탑재한 첫번째 내비게이션 단말기는 SK마케팅앤컴퍼니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제휴 단말기 회사를 확대해서 좀더 다양한 모델이 출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비게이션 단말기 제조사를 대상으로 'T맵 내비' 설명회를 8월초 개최한다.
'T맵은 2002년 출시한 휴대폰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방송망을 통해 교통정보를 전달하는 일반 내비게이션과 달리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길을 안내한다. 휴대폰으로만 이용하고 있지만 현재 160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SK텔레콤은 큰 화면으로 T맵 이용을 원하는 고객 요구를 수용하고 향후 텔레매틱스 시장 본격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T맵 내비'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설명했다.
'T맵 내비'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통신모뎀이 필요하나 단말기 가격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휴대폰을 외장형 모뎀으로 활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향후 내장형 모뎀 가격이 떨어지면 통신모뎀이 내장한 단말기 모델도 출시될 전망이다.
'T맵 내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블루투스가 내장된 일반폰 및 스마트폰을 내비게이션 단말기에 등록해 연동하면 된다. 'T맵 내비'를 이용 중에도 정상적인 통화 기능이 가능해 이동통신 이용에는 전혀 불편이 없다. 특히 휴대폰 없어도 내비게이션 단말기에 기본 탑재된 경로 탐색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T맵 이용 중 발생하는 데이터 통화료는 SK텔레콤 휴대폰과 연결하면 2년간 무료다. 2년 이후에는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되나 사용되는 데이터는 미미한 수준이다. 예컨대 삼성동에서 광화문까지 매일 출퇴근해도 데이터용량은 월 약 250킬로바이트(KB)에 불과하다.
SK텔레콤은 휴대폰과 'T맵 내비' 단말기간 사진·음악·동양상 등 콘텐츠를 자유롭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차량용 심플 싱크' 기능을 9월 중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