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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日총리 부인, 남편에게 쓴소리 책으로 펴내

일본의 현직 총리 부인인 노부코 여사가 '당신이 총리가 되어 일본의 무엇이 바뀌나'라는 제목의 책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아사히 신문은 현직 총리 부인이 책을 출간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남편에 대한 실랄한 비판도 서슴지 않고 있지만 결국 참의원 선거에서 패한 남편을 돕기 위한 '외조'라고 설명했다.

출판사 '겐토샤'에서 발간한 이 책은 간 나오토 총리가 어떤 사람이며 지금까지 무엇을 해 왔고 비전은 무엇인가를 소개하고 있다. 책 제목은 '매일 집에서 남편에게 반복하는 질문'라는 노부코 여사의 설명에서 따왔다.

야심가로 평가되는 간 나오토 총리에 대해 노부코 여사는 '어떻게 하든지 총리가 되겠다는 야심을 가진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실세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간사장과 손을 잡은 것에 대해 '오자와 세력을 끌여들여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또한 간 총리의 조각 및 당직 인사와 관련해서는 '탈 오자와가 아닌 차세대를 육성하기 위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책의 마지막에서 노부코 여사는 간 나오토 총리의 움직임을 주목해달라며 현 정권에 대한 지지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