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맞아 체험마케팅 '한창'

30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여름 마케팅이 한창이다. 한여름 휴가철은 연중 유통업계 최대의 비수기이기 때문이다. 쇼핑몰에서 서핑보드타고 수영도 하고, 가족체험 프로그램에 오케스트라 공연까지 지금 유통가는 시원한 바캉스 마케팅으로 고객모시기가 한창이다.

◆ 쇼핑몰에서 서핑 즐기고 한숨 자고 가요~

복합쇼핑몰 경방 타임스퀘어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바캉스, 이제 몰링으로 즐겨라!’ 이벤트를 실시한다.

1층 아트리움에서 8월 첫째 주까지 매 주말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는 쇼핑몰 한 가운데서 에어바운스로 된 서핑보드를 탈 수 있는 이색적인 행사이다. 서핑보드 위에서 머무는 시간의 길이에 따라 총 5000여 가지의 다양한 경품도 증정한다. 기존 타임스퀘어 홈페이지 회원 또는 현장에 마련된 컴퓨터를 통해 가입하는 고객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하와이 여행권, DSLR카메라 등 푸짐한 여름휴가 상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타임스퀘어는 서핑보드 이벤트와 더불어 쇼핑몰 전체를 하와이풍으로 꾸미고 고객들이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1층 아트리움과 본점 내 곳곳에 마련된 비치의자와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원한 해변의 느낌은 물론 쇼핑 중 편안하게 누워서 쉴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timessquare.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도심 속 쇼핑리조트’를 컨셉으로 에코트레인 승강장을 미니 하와이안 하우스로 꾸미고, 5번 출입문에서 센텀 광장까지 이국적인 파라솔과 테이블을 설치했다. 또 9층 스카이파크에서는 오는 24~25일 바비큐 파티를 열고 맥주 구입시 바비큐를 증정한다.

◆ 무료 수영장에서 헤엄치고 도자기도 만들고

가족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AK플라자 평택점은 내달 16일까지 옥상 스카이가든에 어린이용 수영장을 운영한다. 1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수박 빨리 먹기 대회, 미꾸라지 잡기 대회 등 이색적인 이벤트를 준비해 온 가족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도 여름 맞이 ‘어린이 수영장’을 무료 운영한다. 내달 22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용산 아이파크몰은 내달 8일까지 매주 금, 토, 일 주말 동안 ‘에코 머드 플레이스’를 무료로 운영한다.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며, ‘우리 가족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행사로,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또 같은 기간 야외에서 시원한 물을 맞으며 물총놀이를 할 수 있는 ‘에코 워터 플레이스’도 운영한다.

◆ 웅장한 오케스트라 공연에 더위가 사르르

고급 오케스트라 공연부터 대중가수의 콘서트까지 더위를 확실히 날려줄 화끈한 무료공연도 풍성하다. 가든파이브는 다음달 29일까지 ‘더운 여름 가든파이브와 함께하는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지휘자 금난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이 함께하는 웅장한 오케스트라 공연부터, 서울 발레씨어터, 서울시립무용단이 함께하는 우아한 야외 발레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코리안 팝스 오케스트라와 열정의 디바 인순이가 함께 하는 크로스오버 공연도 준비돼있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경방 타임스퀘어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뮤직 바캉스’라는 타이틀의 무료 콘서트를 준비했다. 오는 24일에는 이한철 밴드, 25일에는 뮤지컬 ‘그리스’ 갈라쇼 등 8월까지 상쾌한 음악을 선보이는 대중가수와 뮤지컬 그룹의 공연이 이어진다.

경방 타임스퀘어 본부 영업판촉팀 윤강열 과장은 “유통업계 최대의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업체들이 다양한 체험 마케팅을 선보이며 고객모시기에 나서고 있다”며 “고객들로서는 집 근처 쇼핑몰을 찾아 더위도 식히고 이색 이벤트도 즐기는 재미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