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체기술로 제4세대 원자로 개발의 핵심실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22일 신화통신(新華通訊)은 중국핵공업집단공사 산하 중국원자력과학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중국실험고속원자로(CEFR)가 21일 최초 임계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임계는 실험원자로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써 이를 통해 중국 자체로 고속원자로 기술을 완전히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이 실험의 성공으로 중국이 진행중이 4세대 원자로 개발에 돌파구를 연것으로 평가하고 이 기술을 자체 개발한 8번째 국가가 됐다.
중국이 이번에 성공한 CEFR은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의 일종으로 미국, 독일, 러시아, 일본 등 국가들이 운용 경험이 있는 '소듐냉각고속로(SFR)' 기술을 도입, 제3세대 원전이 1% 수준인 우라늄의 이용률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또한 자원재활용 기술을 통해 핵폐기물의 규모를 최소화해 방사능 폐기물도 최대한으로 줄일수 있다.
중국은 최근 제3세대 원전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가압수형원자로 AP1000 기술로 원자로 10기를 건설하기로 확정한 바 있다.
초고속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은 현재 가동중인 원자로가 11기에 불과하지만 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설비를 가장 빠르게 늘려가고 있고, 이번 제4대 원자로 개발의 핵심적인 실험이 성공함으로써 앞으로는 자체 기술로 원자력 설비를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