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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더워진 날씨에 피부가 번들거리고 메이크업이 지워지며 각질까지 일어난다. 여름철의 높은 기온은 신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피부 온도를 올라가게 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게 된다. 이 때문에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 이상으로 피지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돕는 핵심적인 아이템이 클렌징이다.
◆ 잦은 세안 No! 낮에는 물 세안으로 유수분 밸런스 유지
여름철 더운 열기로 인한 피지와 땀으로 피부는 얼룩져 번들거리고 끈적이게 된다. 찝찝한 기분 때문에 하루에 몇 번씩 세수를 하게 되는데 잦은 세안은 피부에 꼭 필요한 유수분을 빼앗아가므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자주 씻어서 건조해진 피부는 유수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더 많은 피지를 만들어낸다. 반대로 세안을 자주 하지 않으면 땀과 유분이 그대로 방치돼 노폐물이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을 유발시킨다. 가장 좋은 방법은 클렌징을 하지 않는 낮 시간 동안에는 가볍게 물 세안을 하고 물 세안 후에는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 미스트를 뿌려주는 것이다.
◆ 워터프루프 메이크업, 자외선 차단제 이용했다면 이중 세안 필수
여름철에는 물이나 땀에 화장이 잘 지워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워터프루프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나 메이크업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 이 제품은 다른 제품보다 피부에 강하게 밀착되고 피부 표면에 유분막이 남기 때문에 클렌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제대로 닦아내지 않으면 제품의 성분이 모공 속에 남아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게 된다.
우선 눈 화장과 입술 화장은 전용 리무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눈이나 입술 부위는 연약하기 때문에 전용 리무버를 사용해 자극을 최소화해야한다. 화장솜에 리무버를 충분히 묻혀 눈과 입술에 30초 정도 두었다가 닦아내면 된다. 마스카라나 아이라이너가 잘 지워지지 않을 때는 면봉에 리무버를 묻혀 눈썹 사이사이를 꼼꼼히 지워준다. 입술 주름 사이사이의 립 제품의 잔여물을 역시 면봉을 이용해 지워준다.
포인트 메이크업을 지운 후에는 오일이나 오일이 함유된 클렌징 제품을 얼굴에 잘 펴 발라 손가락 끝을 이용해 원을 그리듯 문질러 메이크업을 녹인 후 폼 클렌저로 거품을 내 이중 세안을 해주면 된다.
폰즈의 '블랙 퓨어 훼이셜 폼'은 대나무 차콜의 강력한 흡착력으로 메이크업 잔여물은 물론 피부 표면에 쌓여 있는 묵은 각질, 모공 속 검은 피지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또한 40% 스킨케어 에센스가 함유돼 상쾌하고 촉촉하게 딥 클렌징 해준다.
비욘드의 '선 클렌징 젤'은 잘 지워지지 않는 자외선 차단제와 BB크림을 말끔히 제거해주는 선·BB 전용 클렌저로 피부에 자극이 되지 않는 순한 에코 포뮬러로 개발되었으며 수용성 보습제로 세안 후에도 촉촉한 보습감을 남겨준다.
◆ 더위에 지친 피부, 자극은 최소화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고 과도한 냉방에 지친 피부는 매우 건조하고 예민해진 상태다. 피부에 닿는 마찰은 최소화하고 진정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민감해진 피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저 자극 클렌징이다. 메이크업을 지울 때는 피부에 자극이 되는 티슈나 퍼프보다는 워시 오프 타입이나 클렌징 젤과 같이 자극이 적은 제품으로 부드럽게 씻어내는 것이 좋다.
폰즈의 '포어 브라이트닝 밀키젤 클렌징'은 피부에 자극이 적은 밀키젤 타입 클렌저로 모공 속 검은 피지를 부드럽게 제거해 준다. 피지 흡착 클렌징 성분으로 피부 위 노폐물은 물론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하고 40% 스킨케어 에센스로 촉촉한 마무리가 가능하다.
또한 세안할 때는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손에서 거품을 최대한 많이 내는 것이 좋다. 풍부한 거품은 얼굴과 손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해 마찰을 줄이는 동시에 효과적으로 피부 노폐물 및 과잉 피지를 제거해 준다. 둥글게 원을 그리듯 마사지하며 손끝으로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아래에서 위쪽으로 부드럽게 롤링하는 것이 좋다.
아모레퍼시픽의 '한율 클렌징 폼'은 탄력 있는 참마 성분이 조밀한 거품을 형성해 모공 속 깊숙한 노폐물까지 말끔히 씻어낸다. 한방 농축액을 함유한 고 보습 영양 클렌징으로 천연 보습막을 형성해 클렌징 후 화장품을 바르기 전까지 발생하는 수분 손실을 방지한다.
◆ T존 부위에는 맞춤 클렌징
매일 분비되는 피지와 메이크업 잔여물은 말끔히 제거해야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유분이 많은 T존은 다른 부위보다 꼼꼼한 클렌징이 필요하다.
코 주위에는 피부에 쌓인 먼지와 피지가 엉겨 붙어 검은 덩어리가 된 블랙헤드가 생기기 쉽고 제거하기도 힘들다. 블랙헤드가 모공을 막게 되면 피지가 밖으로 빠져 나오기 위해 모공이 더욱 넓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미 블랙헤드가 생겼다면 스팀타월을 이용하여 모공을 열어준 뒤 거품을 풍성하게 만들어 미간과 콧등 등 문제되는 T존 부위에 올려놓기만 해도 거품이 과다 분비된 피지를 흡착해 모공을 클렌징 해준다. 블랙헤드 제거 후에는 반드시 모공을 조이고 탄력을 주는 제품을 사용해 모공이 더 넓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에뛰드하우스의 '베이킹 파우더 모공 클렌징 파우더 워시'는 가루 타입의 클렌저로 피부 표면의 각질과 모공 속 노폐물을 개운하게 씻어낼 수 있다. 베이킹 파우더가 50% 함유되어 마일드한 세안 효과가 있으며 일반 클렌징폼과 섞어 사용해도 좋다.
폰즈 인스티튜트 김수겸 연구원은 "여름철에는 땀과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적정하게 유수분 밸런스를 잡아주기 위해 클렌징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며, "피부 상태나 메이크업 정도에 따라 자신에 맞는 맞춤 클렌징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