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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이 최근 이슈로 부각 되고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문제 관련해 “LGD는 협력업체와 엄청난 노력을 통해 상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LGD 권 사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07년부터 전략적 서플라이어들이 1등 원가경쟁력을 갖춘 것이 좋았다” 며, “단가를 인하 하더라도 협력업체들이 이익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2007년 자신이 처음 부임했을 때 “협력업체들에게 간곡히 도움을 요청했다” 며 “상생 전담 인력만 60~70명으로 3~4년 후에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 “감산기간은 알뜰히 보낼 것”
“자동차나 비행기도 휴식이 필요하듯이 LCD라인도 쉬어야 한다. 감산하는 게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권 사장은 이같이 밝히며 “8~9월에는 감산 해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LCD업계에서의 감산은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 할 수 있는 기회여서 알뜰히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LGD는 같은 날 앞서 열린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중국의 예상을 밑도는 수요와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로 인해 패널 생산량을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가동률을 줄여서 새로운 기술 테스트도 하고 장비도 뜯어서 본다면 오히려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애플은 우리의 주요 고객”
LGD 권 사장은 “2분기는 IPS(In-Plane Switching) 방식 패널이 두각을 나타낸 분기”라며 “스티븐 잡스가 아이폰4에 대해서도 극찬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IPS 방식 터치패널은 연초 애플 아이패드에 채택됐었고, 최근 아이폰4에도 탑재됐다.
권 사장은 “애플은 우리를 믿고 채택해 준 주요 고객” 이라며 “중요한 고객인 만큼 비중을 두고 공급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친 이용자적이고, 한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그거 없이는 못산다” 고 했다며 애플 제품을 칭찬했다.
스티브 잡스는 많이 만났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팀콕(부사장)을 접촉한다. 아주 훌륭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 “OLED 모바일 시장 석권할 것”
권 사장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모바일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 또, “OLED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바로 TV"라며 ”TV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덧붙였다. 또, "OLED는 비쌀 것”이라며 “대량 생산은 2013~2014년에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권 사장은 3D TV와 관련해서는 "LG는 72인치, 삼성은 62인치를 준비 중“ 이라며 ”3D로 가면서 대형TV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사장은 LGD의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다는 말에 대해서는 “LGD가 경쟁업체에 비해 매출 면에서도 비슷하거나 많다” 며 “확실한 1위가 되면 대우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