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의 인구가 20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언론인 차이나데일리는 베이징시 당위원회가 낸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베이징 호구(戶口)를 가진 인구는 1246만명, 호구가 없는 이주노동자의 인구는 726만명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특히 농민공 인구와 베이징에 주둔중인 인민해방군과 단기비자로 체류하는 외국인 등을 합하면 1천만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현재 베이징의 인구는 2006~2009년에 농민공이 대거 유입되면서 폭발적인 증가세가 나타났고, 이 기간에 자연출산으로 인한 인구 증가는 불과 48만200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전직 베이징항공항천대학 교수인 우서우륀은 "인구 증가로 인해 베이징 시내의 집값이 폭등하는가 하면 공공교통 혼란, 학교부족 등의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 베이징시 인구 억제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