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국내 증시 시가총액에서 주식형 펀드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투자협회와 신한금융투자 등에 따르면 증시 시가총액에서 국내외 주식형 펀드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6월 7.63%로, 5월의 7.71%보다 0.08%포인트 감소했다. 증시 시총 내 주식펀드 비중은 올해 1월 8.21%, 2월 8.27%, 3월 8.11%, 4월 7.69%를 기록하면서 축소 추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펀드의 시총 비중은 작년 1월 7.95%에서 꾸준히 상승하며 지난해 3월 9.67%로 고점을 기록한 뒤 등락을 거듭하면서 하락 추세를 보여 왔다.
주식형 펀드의 하락세는 증시가 1700선을 회복하며 호조를 보이자 환매가 증가한 이유에서다. 국내 주식펀드 자금은 올해 들어 8조2천억원, 이달 들어서만 1조4천억원 이상이 빠져나갔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던 채권형 펀드의 시총 내 비중도 지난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총 내 채권펀드 비중은 지난 1월 8.66%, 2월 8.95%, 3월 9.40%, 4월 9.62%, 5월 9.90% 등으로 계속 확대되다가 6월 들어 9.72%로 감소했다. 글로벌 우려감이 완화되고 있고 국내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채권펀드 설정액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