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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한.미 군사훈련 지역긴장 고조시키게 될 것"

중국은 동해에서 시작된 25일 한.미 훈련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언론은 훈련돌입 사실과 북한의 반응 등을 보도하면서 이번 훈련으로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게 될 것이라고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관영 신화통신은 한.미 양국이 주변국의 우려에도 동해상에서 대규모 연합훈련을 시작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과 20여척의 군함과 잠수함, 200여기의 항공기를 동원한 이번 훈련으로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실었다. 또한 이번 군사적 시위로 인해 가까운 미래에 대화를 하기 어려워 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소개했다.

다른 중국 언론은 이번 훈련이 34년만에 열리는 한.미 양국의 최대 연합훈련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훈련에 참가하는 군함과 전투기 등 규모와 전력을 상세히 소개해기도 했다. 특히 일부 언론은 이번 훈련에 일본 해상자위대가 사상 처음으로 참가한다는 사실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언론은 한미연합훈련 돌입과 함께 북한의 반응도 많은 비중있게 다뤘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24일 이번 훈련과 관련, 우리는 대화와 전쟁이 다 준비돼 있다고 말했고,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도 이날 '핵억제력에 기초한 '우리식의 보복성전''을 다짐하는 등 대미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미훈련에 강력 반대해온 중국은 이날 오전 외교부를 통해 공식 논평은 하지 않았으나 미 항공모함의 서해 진입 여부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서해를 포함한 근해에 외국 군함과 군용기가 들어오는 자체에 대해 계속해서 반대입장을 표명해 왔다.